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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6] 온코크로스, 랩터 AI 기반 췌장암 병용요법 임상 연구 결과 "포스터 발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6.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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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212e', 췌장암 1차치료 화학요법 병용서 ORR 39%, mOS 14.8개월, mPFS 7.4개월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교수 "단일군 연구라 한계 직접적인 비교에는 제한..기존 화학요법 대비 수치상 우호적 결과 확인"


온코크로스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췌장암 병용요법 후보물질인 OC212e의 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OC212e는 온코크로스의 핵심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랩터 AI를 기반으로 도출된 췌장암 병용요법 후보물질이다. 랩터 AI는 질병과 약물에 따른 유전자 발현 패턴을 분석해 신규 적응증, 후보약물, 병용치료 전략을 탐색하는 플랫폼이다. 온코크로스는 이를 활용해 기존 치료제의 새로운 개발 가능성과 항암 병용 전략을 발굴해왔다.

이번 학회에서 소개된 다기관 단일군 임상 연구는 1차 치료가 필요한 국소진행성 절제불가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항암요법인 mFOLFIRINOX에 OC212e를 병용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은 국내 3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성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성적이 제한적인 대표적 난치성 암종이다. mFOLFIRINOX가 주요 1차 표준요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반응성과 생존기간을 추가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병용 전략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는 큰 상황이다. 

연구 결과 총 40명의 환자가 OC212e와 mFOLFIRINOX 병용요법을 투여받았으며,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mFOLFIRINOX에서 알려진 이상반응 범위와 대체로 일치하여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성 평가에서는 전체반응률(ORR) 39%, 질병조절률(DCR) 92.3%가 확인됐다. 전체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7.4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8개월로 나타났으며, 전이성 환자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3.9개월이었다. 또한 치료 초기 6개월 동안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가 뚜렷하게 악화되지 않았다. 

온코크로스는 앞서 암연구학회에서 OC212e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FOLFIRINOX 병용 시 항암 시너지와 HIF-1알파 억제에 기반한 작용기전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온코크로스에 따르면 OC212e는 췌장암 세포주 및 동물모델에서 FOLFIRINOX 단독 투여군 대비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강화하고, 간 전이 병변 부담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랩터 AI를 통해 도출한 병용 전략이 실제 환자 대상 임상 연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OC212e는 AI 기반 약물 발굴 역량이 항암 병용요법 개발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라고 전했다.

이번 임상연구 책임연구자인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전이성 췌장암 환자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3.9개월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단일군 연구라는 한계로 직접적인 비교에는 제한이 있으나, 기존 FOLFIRINOX 기반 1차 치료 임상 결과에서 보고된 중앙값인 11.1개월과 비교해 수치상 우호적인 생존 결과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결과는 예후가 불량한 전이성 췌장암에서 OC212e와 mFOLFIRINOX 병용 전략의 후속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임상적 근거로서 의미가 있다며,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 일부 환자들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탐색 연구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OC212e의 후속 개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췌장암이 여전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종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공동개발, 전략적 파트너링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옵션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한편 온코크로스는 랩터 AI 1.0의 임상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차세대 플랫폼인 랩터 AI 2.0 고도화도 추진중이다. 랩터 AI 2.0은 기존 전사체 기반 분석 플랫폼을 단백체 중심의 멀티오믹스 플랫폼으로 확장한 차세대 AI 신약개발 엔진이다.

온코크로스는 네오오믹스 기반 단백체 데이터 생산 역량과 1만 명 이상의 암 환자 임상 데이터를 결합한 디지털 바이오뱅킹 전략을 통해 랩터 AI 2.0의 분석 정밀도와 임상적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자동화 기반 실험 인프라를 연계해 AI 예측, 오믹스 데이터 생산, 실험적 검증으로 이어지는 통합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후보 타깃 발굴, 작용기전 분석, 바이오마커 탐색 등 다양한 개발 단계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이러한 랩터 AI 2.0의 기술적 확장성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 표적단백질분해제, 이중항체 등 차세대 치료제 모달리티 분야에서 단백체 분석 서비스와 공동개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제약사들과 관련 사업화 논의를 진행 중이며, 다가오는 바이오USA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에서 랩터 AI 2.0의 차별성과 협력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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