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22일 큐리진으로부터 이중타깃 siRNA 후보물질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큐리진의 이중타깃 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계약에는 계약금,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제삼자 기술수출 시 수익 분배 조항이 포함됐다. 계약금과 타깃물질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후보물질은 두 유전자를 하나의 siRNA로 동시에 억제하도록 설계됐으며,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하나의 약물로 동시에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물질은 GalNAc과 결합해 간으로의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하고, 체내에서 최대 6개월까지 작용한다. 단일분자 형태로 두 타깃을 억제해 효능, 체내 안정성, PK(약동성, 약물의 체내 농도변화 측면)가 뛰어날 것으로 에이프릴은 기대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의 RNA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전임상 개발을 주도한다. 두 기업은 AOC 외에도 siRNA 물질을 공동개발 중이다.
항체 플랫폼인 SAFA와 REMAP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해 온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기술도입을 통해 항체 위주였던 파이프라인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검증된 이중표적 설계 플랫폼을 보유한 큐리진의 자산을 도입해 개발 기간도 단축했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8억9000만원을 투자해 큐리진 지분 25.26%를 인수, 큐리진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siRNA 치료제 시장은 향후 수년간 연 15% 안팎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최초의 신약이 허가된 이후 '인클리시란(제품명 렉비오)'을 비롯해 최근 APOC3를 겨냥한 '플로자시란'이 승인받는 등 치료 영역이 심혈관 및 대사질환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시장은 단일 표적에서 이중표적 방식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잔여 심혈관 위험, 내성 및 보상경로 등 단일표적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미충족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물질은 최근 빅파마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대사질환, 이중타깃, siRNA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조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