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바이오산업

퓨쳐켐, 베트남 HIC와 '프로스타뷰' 독점 계약 "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7.22 09:24

숏컷

X

계약금 10만 달러 및 15% 로열티 확보… 2050년까지 소모품 독점 공급으로 반복 매출 기대


사진= 지대윤 퓨쳐켐 대표(왼쪽), Nguyen The Vinh HIC Director

퓨쳐켐은 22일 하노이조사센터(Hanoi Irradiation Center, HIC)와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뷰(Prostavue®, FC303)'의 베트남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퓨쳐켐은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이번 계약으로 퓨쳐켐은 계약금 10만 달러를 받는다. 향후 베트남 내 프로스타뷰 순매출의 15%를 경상 로열티로 수령하며, 현지 생산에 필요한 전용 카세트(Cassette)·전구체(Precursor)·시약 키트(Reagent Kit)를 패키지 형태로 독점 공급한다.

초기 계약금과 로열티 외에도 전용 소모품 공급을 통해 반복 매출 기반의 수익 구조를 확보한 셈이다. 기술이전 계약 기간은 2050년까지이다. 향후에는 퓨쳐켐의 다른 제품들도 HIC의 시설 확장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HIC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베트남 원자력에너지연구원(VINATOM) 소속 공공 연구기관으로,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성의약품의 연구·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GMP 시설을 갖춰 FDG를 외부 판매할 수 있는 선도 기관이다. HIC는 베트남 내 프로스타뷰의 제조·유통·판매를 독점적으로 맡으며, 퓨쳐켐은 현지 품목허가와 생산에 필요한 제조기술 자료 및 핵심 원료·전용 소모품을 지원·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4월 24일 HIC에서 체결된 3자 간 양해각서(MOU)의 상업적 결과물이다. 당시 HIC·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퓨쳐켐이 MOU를 맺었으며, 이는 「한국-베트남 테라노스틱스 K-방사성의약품 국제공동연구 플랫폼 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체결됐다. 해당 사업은 2025년 한-아·태 원자력공동연구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프로스타뷰 개발 당시 전임상시험과 초기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세 기관은 방사선의학 분야 협력 기반 강화와 기술 협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GLOBOCAN 2022 자료에 따르면, 인구 1억 명이 넘는 베트남의 전립선암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5.1명이며, 연간 신규 발생 환자는 약 6200명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은 조기 검진 수단이 부족해 말기 진단 비율이 높고, 이로 인해 생존 기간이 짧고 유병 환자 수가 적은 특징이 있다.

그러나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보급 확대와 건강검진 증가로 진단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퓨쳐켐의 세 번째 아시아 지역 성과다. 앞서 5월에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기업 TMI와 프로스타뷰 공급·유통 계약을 맺었고, 7월에는 인도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슈리지 이미징 및 진단센터와 알자뷰(Alzavue®)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퓨쳐켐은 국가별 의료 환경과 생산 인프라에 맞춰 현지 생산형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단기간 내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프로스타뷰의 현지 생산 및 공급 기반을 확보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품목허가와 상업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협의 중인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추가 계약을 추진해 국가별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반복 매출 기반의 글로벌 사업 모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