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라이트메탈은 23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6년 글로벌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GATC)'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전자기교반 기반 반응고 레오캐스팅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초박육(≤2.0mm)·고항복강도(≥300MPa)·고열전도도(≥120W/m·K)를 동시에 만족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알루미늄 중공 바디하우징을 개발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경량화와 강도 확보가 필수적이며, 장시간 구동 시 발생하는 열을 방출하기 위해 높은 열전도 성능도 요구된다. 기존 고압다이캐스팅 공법은 이를 동시에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GATC 사업에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 로봇부품제조기술팀이 수요기업 및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미국 보스턴 인근에 위치한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교(WPI)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반응고 슬러리의 점도 측정 및 유변학(Rheology) 분석 기술을 지원한다. 국내 전문기업 및 연구기관들도 참여해 소재 개발부터 성능 평가까지 전주기 공동연구 체계를 갖춘다.
개발 일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2026년 인공지능(AI) 기반 금형온도 제어 기술 및 로봇 전용 신합금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휴머노이드 로봇 바디하우징 최적 설계와 금형 개발, 전자기교반 반응고 공정 개선 및 최적화를 진행한다.
2028년에는 시제품 제작과 성능 평가를 완료하고 양산 검증에 착수하며, 2029년부터 연간 약 3만 대 수준의 양산을 검토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2010년부터 전자기교반 기반 반응고 주조기술을 개발해 왔다. 2016년부터 현대자동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너클 및 캐리어 부품을 양산 공급하며 기술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연간 약 200만 개 규모의 반응고 주조 부품을 양산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2500톤급 전자기교반 반응고 레오캐스팅 양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향후 사족보행 로봇, 물류·이동형 로봇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글로벌 로봇 제조사까지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EV)·도심항공교통(UAM)·드론·방산·우주항공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넘어 '초경량 알루미늄 구조부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이번 GATC 사업은 단순한 연구개발 과제가 아니라 한주라이트메탈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16년간 축적한 전자기교반 반응고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산업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