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광학 및 우주·방산 광학 시스템 전문기업 그린광학은 지난 17일 미국 우주항공 전문기업 ‘아라비르(Aravir)’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위성용 EO/IR(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 공급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력은 아라비르의 차세대 위성 플랫폼에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 제조 역량을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린광학은 향후 아라비르 위성 플랫폼에 EO/IR 카메라를 공급한다. EO/IR 카메라는 우주 관측, 객체 추적, 우주상황인식(SSA) 등 다양한 위성 임무에 쓰이는 핵심 탑재체다. 그린광학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위성 플랫폼 시장 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라비르는 미국 텍사스주(州)에 설립된 우주기술 스타트업이다. NASA에서 장기간 위성 및 우주 임무 관련 핵심 업무를 수행한 존 리 전(前)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주력 사업은 차세대 위성 플랫폼 개발, 실시간 객체 추적 기술, 고신뢰성 위성 탑재 광학 기술 등이다.
리 대표는 최근 대전에서 열린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 참석해 "함께 일할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국내 협력사 발굴 의지를 내비쳤다.
우주·방산 기술 협력에는 수출통제와 보안 검토 등 복합적인 규제가 따른다. 이에 양사는 협력 초기 단계부터 공동 규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국제무기거래규정(ITAR)과 미국 수출관리규정(EAR)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해 향후 해외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린광학은 글로벌 우주기관에 광학 제품을 공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등이다. 또한 미국 우주군 산하 'SDA TAP Lab(Space Domain Awareness Tools, Applications & Processing Lab)' 프로그램을 통해 초광시야 광학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국내에서는 저궤도 군집 위성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정밀 광학계 및 위성 탑재 광학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그린광학 관계자는 "아라비르와의 MOU는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역량을 미국 위성 플랫폼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 협력을 넘어 향후 미국 및 글로벌 우주·방산 조달 시장에서 실질적인 상업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라비르 관계자는 "그린광학은 정밀 광학 제조와 우주 환경 대응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은 당사의 초저궤도 위성 광학 기술과 우주광통신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