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저선량·초소형 포터블 X-ray 기기를 스페이스X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9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NASA가 진행한 연구에서 미국과 일본 제품 등과 경쟁을 통해 200:1의 경쟁을 뚫고 일궈낸 성과"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차별화된 저선량고화질, 소형경량화 X-ray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2차전지를 포함한 산업용 비파괴 검사장비, 튜브·에미터·고전압 발생장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저선량·소형화·고화질 X-ray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포터블 X-ray 장비와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 X선 핵심 부품 등을 개발·상용화한 기업이다. 레메디는 X선 발생장치의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 가능한 풀-스택(Full-Stack)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레메디는 내달 1~2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7월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7800~2만700원이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약 1357억~1578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레메디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영업망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차세대 제품 개발과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글로벌 수주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포터블 X-ray 장비와 디텍터, 부가 장비를 결합한 하드웨어 패키지 상품에 AI 기반 AX(인공지능 전환) 솔루션을 접목해 X-ray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레메디의 핵심 경쟁력은 저선량·소형화·고화질이라는 X-ray 장비의 기술적 난제를 동시에 구현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레메디는 저선량·고화질 X선 발생 기술과 경량·소형화 X선 발생 기술을 바탕으로 10대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제품 목적과 시장 수요에 맞춰 조합해 의료용 X-ray, 산업용 비파괴 검사장비, 튜브·에미터·고전압 발생장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포터블 X-ray ‘레멕스-KA6’는 약 2.4kg의 소형·경량 장비로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병원 내부는 물론 구급차, 응급헬기, 의료봉사 현장, 군부대, 재난현장, 방문진료 등 병원 외부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0.4mm 미세 초점 크기를 적용해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고 저선량 기술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레메디는 의료용 X-ray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용 비파괴검사(NDT)와 핵심 부품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소형·저선량 원천기술을 적용한 비파괴검사 장비로 기존 대형 검사 장비의 공간적 제약과 안전성,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어 2차전지, 식품 등 다양한 산업 현장 내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특히 지난 1월에는 Xcam6 제품이 NASA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우주선·우주정거장 탑재 휴대용 엑스레이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특수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준석 레메디 CFO는 "공급하게 된다면, NASA를 통해 스페이스X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 될 것"이라며 "다만, 시기와 공급규모 등은 NASA 측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메디는 X선 발생장치의 핵심 부품인 튜브, 에미터 등을 자체 개발해 향후 국내 글로벌 치과용 장비 기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OEM·ODM 공급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인도의 보건복지부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돼 인도 공공병원 2301곳에 제품을 설치하고 6년간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사업에서는 일본 자국 제품을 제치고 KA6가 채택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AX 솔루션을 결합한 차세대 X-ray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파트너십을 통해 X-ray 이미지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중이지만, 향후에는 자체 솔루션을 구축해 지속적인 수입을 내는 모델로 사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레메디는 저선량·소형화·고화질 X-ray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의 접근성 한계와 산업 검사 현장의 비효율을 해결해 온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공공의료와 산업용 비파괴검사, 핵심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반 AX 솔루션을 결합해 차세대 X-ray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레메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4억원으로 전년동기 39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적자에서 3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