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박·동박 전문기업 솔루스첨단소재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소재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다. 룩셈부르크 AI 동박 사업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북미·유럽 거점 가동을 통해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8일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용 전지박 및 ESS용 전지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사업 방향은 헝가리 공장, 캐나다 공장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며, 헝가리 공장 같은 경우는 매우 매력적인 전지박 생산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캐나다 공장은 북미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장 가동률의 승부수… “허수 없는 진짜 실력으로 대응”회사 관계자는 “(업황 회복세에 관해) 유럽 같은 경우는 산업 가속화 법안 등의 발의·추진 등이 이어지면서 유럽서 전기차 등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이점으로 부상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사 대비 타이트한 공장 운영의 경우 “타 전지박 업체 같은 경우는 대규모 캐파를 보유하고 있다곤 하지만, 특정 공장의 가동률을 낮게 유지해 왔다”며 “이런 상황서 보유 캐파를 모두 풀가동 하기 위해선 수율 문제를 고려 했을 때 적어도 2~3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당사는 수년 동안 70~80%의 공장가동률을 유지해 왔다. 이런 요소가 향후 늘어나는 전지박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 측은 글로벌 배터리기업 CATL향 전지박 공급도 2분기부터 진행되고 있고, 업황 회복도 고려해 오는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표출했다.
6.3만 톤 잠재력 품은 캐나다와 AI 동박 매각 ‘초읽기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캐나다 퀘백주 그랜비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공장은 올해 완공,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장 완공 시 연 2만5000톤 규모 전지박 캐파를 보유하게 되며, 아직까지 추가 확장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휴부지를 고려했을 때 최대 6만3000톤까지 생산설비를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언급했다.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AI 동박 사업 매각 현황도 구체화됐다. 사측 관계자는 “다음 달 또는 2분기 내로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 3014억원 규모로 룩셈부르크 동박 생산 자회사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의 지분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SPA)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SK증권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오는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시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매출 1904억원, 영업손실 193억원 ▲2분기 매출 2221억원, 영업손실 103억원 ▲3분기 매출 2656억원, 영업이익 95억원 ▲4분기 매출 279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올해 경영 정상화, 2027년 사업 도약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