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이란이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자정까지 이란의 발전소들이 작동을 멈추고 연쇄 폭발을 일으켜 영구적으로 폐기될 것이라며, 하룻밤 만에 국가 전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작전이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위협했다.
해당 시간은 한국 기준으로 8일 오전 9시다.
아울러 지난주 대국민 연설에서 꺼냈던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는 강경 발언도 이날 재차 반복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는 석유 등 자원의 자유로운 수송을 보장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봉쇄가 여타 군사적 도발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군이 이미 이란의 해군 및 공군 전력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하고 기뢰를 부설하는 함선들까지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다른 선박을 동원해 기뢰를 부설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란 측의 과장이 심해 실제로 기뢰를 보유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일축했다.
당초 미국이 통보한 협상 시한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이란이 일주일의 여유를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에게 열흘을 더 부여하도록 지시해 일정이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열흘이 이날로 만료되며, 결과적으로 11일간의 추가 기회를 준 셈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도 7일 오후 8시가 최종 시한임을 재확인하고, 현재 파키스탄을 비롯한 여러 중재국의 도움 속에 이란이 진지하게 대화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은 무력 충돌이나 인명 피해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슬람 신정체제의 억압 아래 자유를 갈망하는 이란 국민은 오히려 미군의 공습을 지지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한편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미국의 안보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배석해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