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자회사 EVSIS(이브이시스)는 인도네시아에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동남아시아 친환경 교통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VSIS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州) 간선급행버스(BRT) 루이판장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EVSIS가 인도네시아 공공 교통 인프라에 200kW급 급속충전기와 통합 관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완 중소벤처기업부 서기관, 김성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오영식 EVSIS 대표이사 등 한국 측 인사가 참석했다.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기업 관계자 100여명도 자리를 함께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VSIS는 착공식 현장에서 200kW급 급속충전기와 주요 기자재를 시연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운영 환경에 맞춘 설비로, 충전기 공급뿐 아니라 에너지 관리·충전 설비 운영·통합 관제 등 플랫폼 기반 인프라 구축 역량을 선보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충전기 설치를 넘어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전반을 통합 구축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전기차 충전 기업이 해외 공공 인프라 사업에 직접 참여해 충전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수출하는 선도적 사례로, EVSIS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해 동남아 공공 부문 적용 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해외 사업 확장은 EVSIS의 자체 기술력에 기반한다. EVSIS는 자체 개발한 PLC모뎀 기반 충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초급속 충전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배터리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충전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K-VAS 기술'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현재는 V2G(Vehicle to Grid) 충전기와 1MW급 메가와트 충전기 시제품 등 차세대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인도네시아 신정부의 경제정책과 한국 기업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전기버스 등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와 충전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EVSIS의 충전 기술력과 운영 역량이 해외 공공 인프라 현장에 적용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