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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현상

서유럽서 동진한 열돔에 끓어오르는 동유럽…독일 41.7도 등 연일 최고 기온 경신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6.29 08:16

숏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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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폴란드 등 40도 돌파하며 역대급 폭염 기승
밤 기온 29.4도 달하는 열대야 속 1억9100만명 폭염 노출

사진=Gemini

기록적인 초여름 폭염을 몰고 온 열돔(Heat Dome)이 서유럽을 지나 동진하면서 중·동부 유럽 일대가 며칠째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연일 40도를 훌쩍 넘기며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는 중이다.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수은주는 41.7도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26일 프랑스 국경 인근 자르브뤼켄-부르바흐 지역이 41.3도를 기록하고, 27일에는 중동부 뫼케른-드레비츠가 41.5도까지 오르는 등 독일 전역에서 사흘 연속으로 국가 최고 기온이 경신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낮의 맹렬한 열기는 해가 진 뒤에도 좀처럼 식지 않아 심각한 열대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부 작센주 쿱쉬츠는 27일 야간부터 28일 새벽 사이 기온이 29.4도에 머물며 역대 가장 뜨거운 밤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야간 최고치였던 2003년 8월 13일 바인비트 산의 기록(27.3도)을 2도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열돔의 영향권에 든 인접국 체코와 폴란드 역시 마의 '40도 벽'을 넘어섰다. 체코 수도 프라하 북부에 위치한 독사니 지역은 28일 41.1도까지 끓어올라, 불과 하루 전 세워진 최고 기록(40.9도)을 다시 썼다. 극한의 고온 현상으로 대기 중 오존 수치마저 급증하면서 프라하 및 주변 일대에는 스모그 주의보까지 발효된 상태다. 폴란드 역시 독일 국경 인근의 슬루비체가 40.5도를 기록하며 국가 기상 관측 최고 기온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AFP통신은 폭염의 주범인 열돔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서유럽은 잠시 한숨을 돌렸으나, 독일·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 등 중동부 유럽 권역은 당분간 35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AFP 통신은 이날 하루에만 유럽 대륙에서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노출된 인구가 최소 1억 9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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