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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바로에이아이,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공동개발 MOU 체결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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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소자와 액체냉각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솔루션 개발…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왼쪽부터 이용덕 바로에이에이 대표,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 (사진=나인테크)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제조장비 및 소재·부품 전문기업 나인테크와 AI 인프라 전문기업 바로에이아이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나인테크는 바로에이아이와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냉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나인테크의 열전 소자 기반 정밀 온도 제어 기술에 바로에이아이의 GPU·NPU 기반 AI 서버 설계 및 액체냉각 아키텍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측 지능형 냉각수 분배 장치(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우선 개발할 예정이다. 액체냉각 시스템에 열전 제어 모듈을 결합한 형태로, 고부하 AI 연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GPU·NPU 발열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이 솔루션은 시스템 내부로 유입되는 냉각수의 열교환 효율을 최적화해 냉각탑 등 대형 설비 없이도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고부하 연산이 집중되는 서버 구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필요한 곳에 냉각 자원을 유연하게 배분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설비 소형화와 전력 사용 효율(PUE) 개선도 가능하다.

이번 협업에서 나인테크는 정밀 온도 제어 및 열 관리 기술을 담당한다. 열전 소자는 전류를 이용해 냉각과 가열을 제어하는 기술로 국소 발열 제어에 강점을 갖는다. 나인테크는 원천 소재부터 소자, 모듈, 제어 회로, 완성 시스템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바로에이아이는 GPU·NPU 서버 설계와 액체냉각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AI 서버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용덕 바로에이아이 대표는 엔비디아(NVIDIA) 한국 지사장을 12년간 역임했으며, 이 대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액체냉각 기반 AI 서버 '포세이돈(POSEIDON)'을 자체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저소음·고효율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AI 연산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1억달러(약 30조원) 수준에서 2030년 약 561억달러(약 77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나인테크가 공략하는 액체냉각 분야는 2030년까지 약 155억달러(약 2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는 "AI 인프라 분야 전문성을 갖춘 바로에이아이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MOU는 초고사양 AI 서버 환경에서 열전 소자 기반 냉각 기술을 검증하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핵심 부품 공급사로 진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덕 바로에이아이 대표는 "AI 시대로 갈수록 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나인테크의 열전 기술과 바로에이아이의 액체냉각 인프라를 결합해 성능 제한 없는 AI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냉각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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