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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 자회사 에너지11과 나트륨 ESS 배터리 시스템 개발 추진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3.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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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 결합해 상용화 검증 고도화…셀·모듈·사이트 단계별 전략 수립

나인테크 CI. (사진=나인테크)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꼽히는 나트륨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첨단 가상 검증 기술을 도입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나인테크는 자회사 에너지11(Energy11)과 함께 나트륨 전지 기술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나인테크는 나트륨 ESS 상용화를 위해 기존 배터리 장비 기술에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모델을 결합해 시스템 검증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인테크와 에너지11은 셀, 모듈, 사이트 순으로 단계적 검증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실험실 단계에서 셀 성능과 열화 특성을 분석하고, 이후 랙 단위 파일럿 시스템을 통해 열 관리와 운영 특성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ESS 사이트 환경에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해 장기 성능과 유지보수 체계를 최종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시스템과 동일한 가상 모델을 구축해 운영 데이터를 활용, 기기의 성능과 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배터리 산업에서는 셀 수준 전기화학 모델 분석, 모듈·랙 단위 열 관리 및 안전성 평가, ESS 전체 사이트 운영 최적화 등에 활용된다.

신규 전지 기술은 운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는데, 디지털 트윈 기반 검증 방식은 이를 극복하고 상용화 일정을 단축하는 데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변동성 증가로 ESS 수요가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 증가,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 전원의 비중 확대로 ESS는 전력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나트륨 배터리는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ESS 시장 경쟁력이 배터리 기술 자체보다 운영 데이터와 예측 기술 확보 역량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나트륨 전지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실증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체계적인 검증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트윈 기반 검증 모델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나트륨 ESS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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