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에 따라 미군이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닷새 연속 고강도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루 동안 주간과 야간에 걸쳐 두 차례 공습을 단행하고, 이란의 핵심 자금줄을 끊기 위한 전면적인 해상봉쇄 작전까지 전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 동부 표준시 기준 15일 오전 6시(한국 기준 15일 오후7시)에 개시해 90분간 이어진 오전 라운드 타격을 오전 7시 30분에 마쳤다고 밝혔다.
테헤란 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된 주간 공습에서 미군은 대툰브 섬(Greater Tunb Island) 내 이란군 해안 방어망과 순항미사일 보관·발사 기지를 겨냥해 정밀 유도 무기를 투하했다. 사령부는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민간 선박을 위협하던 이란의 군사적 역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11일부터 닷새 연속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선 보호를 위해 타격을 가해 온 미군은 야간에도 작전을 지속했다. 중부사령부는 별도의 엑스 게시물을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이란을 향한 2차 타격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심야 타격 역시 세계 무역의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통항을 방해하는 이란의 무력 수단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공습과 더불어 이란의 경제적 고립을 겨냥한 해상 통제도 본격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 동부시간 전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이란 항구 및 해안으로 드나드는 모든 선박의 이동이 전면 금지됐다.
해상 봉쇄망이 가동된 이후 24시간 동안 미군은 통제선을 넘으려던 상선 두 척을 돌려보내고 한 척은 기능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특히 퀴라소 국적의 유조선 M/T 벨마호가 국제 수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항인 하르그섬으로 접근하면서 미군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자, 미군 항공기가 이 선박의 연돌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부사령부는 피격된 M/T 벨마호가 기동력을 잃어 이란으로의 항해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