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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전력·통신케이블 전문 기업 LS마린솔루션이 주력 포설선의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제고에 나선다. 지난해 선박 수리 및 개조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영업이익이 하반기 '아시아 넘버원' 역량을 바탕으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27일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그간 포설선 3척을 운용해 왔는데, 이 중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에 사용되는 GL2030 선박의 수리·개조가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선박 운용 감소에 따라 일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박 개조는 오는 6월까지 진행되고, 하반기부터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며 “어떤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인지에 대해선 내부 검토 중이며, 개조를 통한 선박 규모 확장이 발생했기에 기존 대비 많은 물량을 이송·설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업그레이드되는 ‘GL2030’은 적재 용량이 기존 4000톤에서 7000톤급으로 대폭 확대된다.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케이블 양이 늘어나는 만큼 시공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LS마린솔루션의 이 같은 하향 안정화 단계가 끝나고 본격적인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증권은 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매출 558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다진 후, ▲2026년 1분기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9억원 ▲2분기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27억원 ▲3분기 매출 962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2028년 도입 예정인 1만3000톤급 대형 포설선 CLV(Cable Laying Vessel)는 LS마린솔루션의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할 핵심 병기로 꼽힌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발주처 입장에서는 케이블 생산과 포설 작업을 별개의 회사가 진행할 경우 일정 지연, 품질 책임, 추가 수리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에 일괄 발주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해저케이블 생산능력(LS 전선 역량)과 CLV(LS마린솔루션 역량)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LS그룹의 수주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LS마린솔루션 측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케이블 포설 역량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를 기준으로 봤을 때 LS마린솔루션은 인터커넥터 사업(200km 거리가 넘는 케이블 포설 작업) 분야에 있어서 가장 빠르게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며 “30여 년 동안 쌓아온 케이블 포설 노하우 및 기술력은 타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는 포설 작업 및 포설선 보유 역량이 최고 수준이며, 유럽의 일부 글로벌 기업들만이 당사와 유사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영토 확장 및 대형 프로젝트 추진 현황도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사업과 관련해 관계자는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물량은 올해 말부터 소규모 공급·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물량 공급 시점은 2027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안 우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본 계약 체결 후 구체적인 공급·설치 시기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안·해송 프로젝트 역시 앞선 프로젝트들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타깃이다. 회사 측은 “두 국가의 경우 지역 간 전력 수급 차이로 인한 해상 그리드 연결 사업이 활발하다”며 “그룹 계열사인 LS전선,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와 협력해 관련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해저 통신 인프라 사업 확대도 기대 요소다. 회사 측 관계자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함께 해저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S마린솔루션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LS증권은 LS마린솔루션이 ▲2026년 매출 2901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하고, ▲2027년에는 매출 4607억원, 영업이익 499억원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442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4년 만에 이익 규모가 7배 이상 불어나는 기록적인 성장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