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이 형태가 자유로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간 한계를 극복할 맞춤형 배터리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원을 위한 '3D프린팅 기반 배터리 제조기술'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샘플 제작과 성능 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이 기술은 아이엘의 특허인 '이차전지 및 그 제조방법(10-1642871)'을 기반으로 고도화됐다. 정밀 적층 구조를 형성해 소형 배터리를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내부 공간이 제한적이고 관절 구조가 복잡한데, 이 기술은 로봇 구조에 맞춘 맞춤형 배터리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존 규격형 배터리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무게 중심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범용성도 높다.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는 물론 전고체 및 폴리머 배터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3D프린팅 공정은 전해질 형성 및 패키징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 효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 기반을 마련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도 적합하며,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마이크로 배터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아이엘은 이 기술을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ILBOT)'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배터리는 로봇 서비스형 비즈니스(RaaS) 모델의 핵심 요소로, 가동 시간과 유지 효율을 좌우한다. 아이엘은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로봇 구동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개선하고 로봇 운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구조에 최적화된 에너지 설계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며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에너지 분야까지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게 됐으며, 로봇·데이터·에너지가 결합된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은 앞으로 배터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용 로봇과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