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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견고한 국내 태양광 시장 점유율과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를 발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육성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 “국내 모듈 1위의 위엄… 대규모 '등급 시장' 절반 싹쓸이”
15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매출 기준으로 봤을 때 당사는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영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은 27%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사업 성장을 촉구하는 핵심 요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약 30%의 ‘등급 시장’과 나머지 ‘무등급 시장’으로 분류된다. 등급 시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하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산업 단지 등의 프로젝트가 포함되며,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적합한 탄소인증등급을 확보해야 진입이 가능하다.
반면 무등급 시장은 통상 가정용으로 설치되며 중국산 제품이 상당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이 ‘등급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사가 단순 태양광 셀·모듈 제조사에서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유지보수(O&M)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도 등급 시장에서의 활약을 담보한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종합적인 태양광 관련 업무를 모두 커버하고 있기에, 보다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 같은 경우 태양광 발전 및 관련 운영에 대한 신뢰성도 요구된다. 이러한 요소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자체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미국향 매출 비중 44% 급등… “중국 제품 제재 반사이익 톡톡”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공략도 순조롭게 이어지며 외형 성장에 확신을 더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총 매출 중 미국 시장 비중은 ▲2025년 1분기 23% ▲2분기 25% ▲3분기 35% ▲4분기 44%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매출액 역시 ▲1분기 197억원 ▲2분기 335억원 ▲3분기 424억원 ▲4분기 672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 미국 기업과 1278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5년 매출의 약 30%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태양광 사업자가 많고, 다수의 중국 제품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심화된 상태다”며 “반면 미국 같은 경우는 중국 제품에 대한 제재 및 현지 태양광 수요 증가가 뚜렷하다. 이에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N타입 전환으로 마진 제고… 영업이익 최대 194.4% 급증 전망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도 마무리됐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태양광 셀·모듈 생산 공장을 P타입에서 고효율 N타입으로 전량 전환했다. N타입은 P타입 대비 판매 단가가 높고 발전 효율 및 열 안정성이 뛰어나 마진 확대의 핵심 동력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매출 8600억 원, 영업이익 1210억 원을 전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4.5%, 194.4%의 기록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교보증권 역시 매출 6085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예상하며 각각 23.5%, 51.3%의 실적 상승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 수혜라는 확실한 내수 기반 위에 미국 시장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이 더해진 결과”라며 “올해는 숫자로 증명하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