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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 “정밀 냉각 의료기기 상업화”..포인트는 탈모·피부미용·약물DDS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3.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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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일반청약..코스닥 상장주관사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정밀 냉각 의료기기 기반 ‘안아프고 편안한 시술’이 강점
탈모, 피부미용, 안구질환 치료 등에 적용 가능

사진=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파이낸스스코프)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는 “정밀 냉각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리센스메디컬은 이번 상장을 통해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9000~1만1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26억~154억원이다. 이에따른 시가총액은 977억~1194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3월 19~20일 양일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리센스메디컬은 공모자금을 소모품 생산 자동화 설비 구축, 신규 공정 내재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각 플랫폼을 바탕으로 탈모, 당뇨성 피부 궤양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  프리미엄 피부 시술기 타깃쿨 프로(TargetCool Pro), 올인원 오큐쿨(OcuCool), 홈 뷰티 디바이스 등 후속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리센스메디컬은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통증·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밀 냉각 기술을 개발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극저온 냉매의 온도를 수초 내 정밀 제어해 목표 부위를 원하는 온도로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이다. 냉각 조건을 정량화해 일관된 치료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순히 냉각에 그치지 않고, 약물을 전달하는데도 사용이 가능하다.

리센스메디컬의 OcuCool은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내 의료기기 기업 최초로 미국 FDA De Novo 승인을 획득했다. De Novo는 기존에 허가된 선행 기술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허가 제도다. 

리센스메디컬의 모든 제품은 동일한 정밀 냉각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핵심 기술은 공유하면서 적용 목적에 따라 기능을 확장하는 모듈 구조다. 현재는 ▲의료용 저온기·냉동 수술기 ‘타깃쿨(TargetCool)’ ▲안구 냉각 마취 기기 ‘오큐쿨(OcuCool)’ ▲분사식 주사기 ‘타깃쿨+(TargetCool+)’ ▲동물용 냉각 의료기기 ‘벳이즈(VetEase)’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주요 제품인 타깃쿨은 올해 1월 기준 44개국과 거래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했다. 벳이즈도 미국, 일본, 태국, 중국 등 8개국에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현재 벳이즈는 국내 파트너사인 유한양행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리센스는 FDA De Novo 승인을 확보한 오큐쿨로 미국내 유리체강내 주사(IVT)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일리아 등의 안구질환 치료제는 IVT로 환자에게 투여된다. 시술당 10~15분이 걸리는데 마취에만 5~10여분이 필요하며, 정작 약물 투여시간은 30초내에 완료된다. 긴 마취기간 동안에 베타딘을 계속 처리해야 해 안구건조, 따가움 등이 나타나는 한계가 있었다. 

리센스의 오큐쿨을 이용하면 급속냉각을 통한 즉각 마취 및 약물 투여오 준비서부터 마취, 약물투여까지 2~3분내 완료된다. 베타딘에 대한 노출도 1분내외로 부작용을 최소화 했다. 

탈모나 피부미용에도 혁신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타깃쿨+가 적용되는데, 약물을 미세동결입자로 만들고 고속으로 가속시키는 방식이다. 세포크기의 동결입자를 쏘아 침투하는 방식으로 주변 조직파괴가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없고, 사용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리센스는 설명했다. 이는 주사바늘을 통해 피부에 약물을 직접전달하기에 심한 통증과 시술후의 붓기, 멍 등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던 기존 피부미용 시술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리센스는 마우스 동물모델에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을 손으로 도포한 것과 주사한 것, 미세동결입자를 통해 투여한 것의 효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녹시딜을 미세동결입자를 통해 투여한 마우스모델에서 가장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추운 곳에 사는 사람은 털이 두껍고 더 많이 난다는 연구결과는 잘 알려져 있다”며 “또한 미녹시딜과 국소냉각을 통한 모발 자극 기전이 달라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세도 가시화되고 있다. 

리센스메디컬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억원, 2025년 3분기 누적매출액은 75억원으로 전년도 연간실적을 넘어섰다. 올해는 1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흑자전환(BEP) 달성시점은 2027~2028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전략 국가별 전문 영업인력을 확보하고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영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장기 독점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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