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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배전 금구류 사업을 하는 세명전기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힘입어 금구류 공급량을 늘려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고객사의 발주에 힘입어 수주 잔고가 2년새 10배 이상 폭증했다.
금구류는 전선과 애자(절연체)를 지지하고 연결하며, 전선의 진동을 억제하고 전계(기력이 작용하는 공간)를 조정하는 핵심 부품들을 지칭한다.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은 서해안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수도권 등 주요 전력 수요처로 송전하기 위해 초고압 직류 송전망(HVDC)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2036년까지 해당 정책이 추진되는 것을 골자로 했으나, 현 정부 들어서 2030년께 첫 에너지 고속도로 개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언급한 만큼, 관련 업체들의 수혜 강도는 보다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세명전기 관계자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HVDC 관련 공사는 특정 시점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1~2년 전부터 진행돼 왔다”며 “이에 당사의 수주 잔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실적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세명전기의 수주잔고는 ▲2023년 32억원 ▲2024년 212억원 ▲2025년 3분기 누계 34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실적은 ▲2023년 매출 125억원, 영업이익 20억원 ▲2024년 매출 14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3분기 누계로는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해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세명전기는 지난 2024년 500kV HVDC용 금구류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물량을 쌓아가고 있다.
회사는 금구류 생산능력을 더욱 늘릴 수 있어 매출 확대 여지가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다트에 따르면 회사의 금구류 생산능력은 ▲2023년 195억원 ▲2024년 26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3분기 누계 240억원으로 게재돼 있다. 각 기간별 가동률은 30%, 39%, 70%다.
2025년 들어서 공장 가동률 및 수주잔고가 견조하게 늘어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500kV HVDC용 금구류 수주가 잇따르면서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여유 캐파는 충분한 상황이며 인력을 늘려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형태로 향후 사업 확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선 업계가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일정 부문 사업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구류 업계는 인건비, 가공비 및 알루미늄 가격에 다소 영향을 받는다. 다만 이 같은 요인이 당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해당 기업을 커버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 또한 제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