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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큐라클, 보령과 당뇨병성 신증 후보물질 개발 MOU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9.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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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01’, Nrf2 활성화 및 TGF-β 억제 기전



큐라클은 10일 보령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CU01’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를 통해 두 기업은 CU01의 ▲임상3상 진입을 위한 전략 수립과 허가 절차 전반 ▲국내외 판권을 포함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방안 공동 검토 등을 상호협력키로 했다. 

CU01은 큐라클이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CU01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Nrf2(Nuclear factor erythroid 2–related factor 2) 경로를 활성화하고, 신장 섬유화를 유발하는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신호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신장 기능의 보호 및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큐라클은 현재 국내 당뇨병성 신증 환자 240여명을 대상으로 CU01의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전체 환자의 약 95%에 대한 투약이 완료돼 올해 안으로 임상 종료가 예상된다.

기존 치료제들이 주로 단백뇨(UACR) 감소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CU01은 UACR과 더불어 사구체여과율(eGFR) 개선 여부를 기대하고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내년 1월 임상2b상 최종결과보고서(CSR)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규모,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정해지면, 두 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내분비·신장 영역에서의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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