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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중공업의 DC향 엔진사업 확장 효과 '이익 레벨업'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30 10:03수정 2026.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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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9월30일 10시03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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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용 발전엔진 유지보수 수요 늘어날 것으로 예상… 영업이익률 정보는 비공개
증권업계, DC용 발전엔진 유지보수 영업이익률 50% 수준으로 높게 추정

사진=제미나이




HD현대그룹이 이달 10일 육상용 발전엔진(데이터센터(DC)용 등) 생산설비(캐파) 확장 계획을 공개하면서 향후 공급될 엔진 대한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사업 전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공급하는 육상용 발전엔진과 관련해 향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체결되지 않은 유지보수 계약을 확정된 수주 물량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실제 계약 여부와 규모는 개별 고객과의 계약 조건 등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용 발전엔진은 선박용 엔진과 운전 환경 및 가동 패턴에 차이가 있어, 향후 엔진 공급 확대에 따라 관련 유지보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엔진별 수익성은 가동시간뿐 아니라 엔진 사양, 정비 범위, 계약 조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데이터센터용 엔진의 수익성이 가장 높다고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는 울산 울주군에 3GW 규모 육상용 발전엔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엔진은 전남 영암에 1GW 규모 생산시설 확보를 추진한다. 해당 투자를 통해 2028년 상반기까지 총 4GW 규모의 육상용 발전엔진 캐파를 구축하겠다는 게 HD현대그룹의 큰 그림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그간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가 납품한 선박용 엔진에 대한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SK증권은 이러한 회사의 업력을 고려해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육상용 발전엔진의 경우, 관련 라이선스를 보유한 HD현대마린솔루션에 확정된 유지보수 물량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는 엔진 유지보수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하는 모든 육상용 발전엔진의 유지보수 서비스는 약 50~60%의 영업이익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8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엔진 납품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3년 후인 2030년부터 본격적인 유지보수 관련 수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HD현대 측 관계자는 “엔진 정비 시점은 제품 인도 후 3년 뒤부터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인도 이후 운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1년의 보증 기간이 적용되나, 보증 기간 중에도 소모성 부품 등의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경우 유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정비 범위와 시기는 가동시간, 운전 환경, 엔진 상태 및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업이익률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을 고려했을 때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육상용 발전엔진 유지보수 수익 인식 시점은 2030년보다 소폭 빠르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지보수 사업 확장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시장 규모와 고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와 사업 수행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당사는 현재 미국 휴스턴 지역에 미주법인을 운영하며 현지 영업 및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미국 등 특정 지역의 별도 유지보수 조직 신설이나 현지 O&M(운영 및 유지보수)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육상용 발전엔진 사업만으로 기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사업 규모 및 수익성을 뛰어넘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지보수 전담 조직을 신설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사업과 관련해서도 간략히 언급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노후 선박을 활용한 FDC 개조사업과 관련해 시장의 다양한 사업기회를 검토하고 있으나, 개별 프로젝트의 협의 내용이나 구체적인 수주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다만 일반적으로 기존 선박을 활용하는 개조 방식은 신조 대비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FDC 신조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에는 HD현대중공업이 해당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SK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26년 매출 2조4124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 ▲2027년 매출 2조7488억원, 영업이익 5164억원 ▲2028년 매출 3조1421억원, 영업이익 6550억원을 달성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매출 2조3690억원, 영업이익 4160억원 ▲2027년 매출 2조6670억원, 영업이익 5380억원 ▲2028년 매출 3조810억원, 영업이익 6840억원을 기록해 호실적 추세를 전망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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