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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美 데이터센터에 9560억원 규모 발전설비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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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힘센엔진’ 기술력 입증… 그룹사 역량 결집해 미래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을 책임질 대규모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전문기업 ‘코반에너지그룹(Corban Energy Group)’과 9.6MW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1000메가와트(MW), 9560억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국방부(DoW) 프로젝트 등 인프라 사업에 가스, LNG, 전력 제품을 공급하는 에너지·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 건으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엔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대용량 중속 엔진이다. 고출력·고효율 성능을 통해 24시간 중단 없는 운용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열풍에 힘입어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급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 중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전력 소비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과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협업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완벽히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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