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국내외 진단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쓰리빌리언은 13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13% 오른 수치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약 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늘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69%를 차지한다.
쓰리빌리언은 WES·WGS 기반 희귀질환 진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2월 출시한 가족 단위 유전자 검사 '패밀리 인사이트(Family Insight)'도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 역시 전년동기보다 약 50% 성장했다.
손익 구조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손실률은 78%에서 47%로 31%p 낮아졌으며, 영업비용 증가율이 29%에 그쳐 손실 부담이 줄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비현금성 평가이익이 반영된 회계상 결과다. 실제 현금 유입이나 본업의 영업흑자 전환과는 무관하다.
쓰리빌리언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 올해 확보한 총 300억원의 자금을 글로벌 진단사업 확대와 AI 신약개발 R&D 등에 활용된다.
신규 진단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6월에는 건강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gNBS) '3B-NEO'를 해외에 출시했다. 필리핀 정부 주관 신생아선별검사 사업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관련 실적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상반기에는 국내외 유전진단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과 손익 구조 개선을 이어갔다"며 "희귀질환 진단을 넘어 신생아 선별검사와 가족 단위 유전자 검사 등 예방 중심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유전체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