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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력 발전 해상 AI 데이터센터 개발기업 '판탈라사' 투자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8.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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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로 냉각하고 위성으로 통신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바다 위에서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며 작동하는 친환경 해상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13일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판탈라사는 2016년 미국 오리건주(州)에서 설립됐다. 판탈라사는 파력 발전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판탈라사는 별도 발전소나 연료 없이 파력을 이용해 지속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부유하는 노드(Node) 플랫폼 형태로, 전력 생산·AI 연산 및 처리·냉각 등 핵심 기능을 한 번에 구현한다. 부유식 구조는 토지 비용을 절감해 지상 데이터센터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다. 서버 냉각에는 바닷물을 활용해 전력 소모가 큰 지상 냉각 설비를 대체한다.

노드에서는 별도 송전 인프라 없이 AI 워크로드를 직접 수행하며, 연산 결과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저궤도 위성은 지연 시간이 짧아 빠른 응답이 필요한 AI 추론 작업에 적합하고, 해저 케이블이 필요 없어 지리적 제약도 적다.

가스 쉘든-콜슨(Garth Sheldon-Coulson) 판탈라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출신이다.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리 모팟(Brian Lee Moffat)은 파력 발전 전문 엔지니어다.

지난 5월에는 페이팔·팔란티어 공동창립자인 피터 틸이 1억4000만달러(약 1조9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으며, 세일즈포스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벤처캐피털리스트 존 도어, 데이터센터 기업 슈퍼마이크로, 한화자산운용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판탈라사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에 육박한다.

판탈라사는 그동안 '오션-1', '오션-2' 등 파력 발전 플랫폼을 통해 해상 실증을 진행해 왔으며, 연내 '오션-3' 플랫폼을 실증 배포할 예정이다. 상용화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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