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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원전·해상풍력 사업 투자 확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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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공급계약, i-SMR 기술 개발, 해상풍력·자원순환 사업 전개 등으로 실적 제고할 것”

우리기술 CI. 사진=우리기술


국내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독점 공급 기업인 우리기술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차세대 원전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우리기술은 원전 및 해상풍력 사업 가속화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제20회차 무기명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의 만기는 2031년 8월 13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717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우리기술은 이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안정적인 공급계약 이행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우리기술은 조달 자금 대부분을 원전 사업에 활용한다. 신한울 3·4호기와 다목적 원자로 ‘분산제어시스템(MMIS DCS)’ 본품 납품에 대응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연구개발비에도 투자한다. 우리기술은 2023년 신한울 3·4호기 DCS 제어기 단일 품목으로 54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상풍력 및 자원순환 사업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올해 초 인수한 국내 유일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 관련 대금을 지급하고, 자원순환사업 설비 및 시설 구매에도 자금을 활용한다. 

자회사 웨이브정읍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트라피구라와 정제유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초도물량 수출을 완료했다.

우리기슬 관계자는 "국내 원전 제어시스템 관련 독점 지위를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SMR 등 차세대 원전 국책과제도 진행 중인 점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확보한 자금을 원전 공급계약 수행과 i-SMR 기술 개발, 해상풍력·자원순환 사업 전개에 투입해 실적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기술은 원전·SOC·방산 등 기존 사업의 수주 성과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본격화하는 한편, 해상풍력·자원순환 등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회사의 방산 매출 확대와 원전 MMIS DCS 본품 납품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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