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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CLDN18.2 ADC 비임상·임상 연구 "ESMO 2026서 2건 발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7.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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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B02A',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서 포스터로 발표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는 21일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 후보물질 'LCB02A'의 연구 초록 2건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ESMO Congress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ESMO Congress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 종양학 학술대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LCB02A의 비임상 유효성·안전성 연구와 글로벌 임상 1/2상의 시험 디자인(Trial in Progress)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비임상 근거부터 임상 진입까지의 개발 과정을 한 학회에서 연속적으로 제시하게 됐다.

이번 임상(NCT07460375)은 다국가·다기관 시험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표준치료에 실패한 CLDN18.2 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 최대 191명이다. 시험은 1상 용량 증량 단계와 2상 용량 확장 단계로 구성된다.

임상2상에서는 위암·위식도접합부암, 췌장암을 포함해 CLDN18.2를 발현하는 고형암 코호트에서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으며, 5월 승인을 받았다. 리가켐은 올해 3분기 첫 환자투여를 목표로 한다.

해당 글로벌 임상에는 북미 주요 암센터와 국내 대형 병원이 참여한다. 북미 기관으로는 하버드의대 부속 다나파버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캐나다 프린세스마가렛암센터(Princess Margaret Cancer Centre),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홀링스암센터(MUSC Hollings Cancer Center)가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참여한다. 최초 인체 임상을 어느 기관에서 시작하는지는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암센터들이 함께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리가켐은 설명했다.

LCB02A는 리가켐바이오의 독자 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CLDN18.2 항체에 토포아이소머라제1 저해제(Topo1i) 계열 페이로드인 엑사테칸(exatecan)을 부위특이적으로 접합했다.

이는 기존 미세소관 저해제(MMAE·MMAF)와 PBD 계열 중심이던 파이프라인에서 페이로드를 다변화한 첫 사례다. 표적인 CLDN18.2는 위암·췌장암 등 고형암 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반면, 정상 조직에서의 발현은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CLDN18.2 표적 ADC는 없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신약 개발에 있어 첫 임상시험 기관 선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다나파버암연구소를 비롯한 북미 및 국내 최고 권위의 암센터에서 LCB02A의 첫 임상을 진행하게 된 만큼, 이번 임상을 통해 도출될 데이터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공신력과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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