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산 과일 수출이 고당도 프리미엄 전략과 글로벌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과실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9572만달러(약 1420억원)를 기록하며 동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치(2억4049만달러(약 357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함에 따라, 2년 연속 연간 수출액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의 핵심 요인으로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한 프리미엄급 고당도·고급화 전략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해 원거리 수송을 가능하게 한 콜드체인(저온유통) 인프라 고도화 ▲K-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확산에 따른 K-푸드 인지도 상승 등이 꼽힌다.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과일은 비교적 고가임에도 맛과 신선도 면에서 독보적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체 과실류 수출의 90.2%를 차지하는 3대 주력 품목인 딸기, 포도, 배가 전방위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 비중 63.2%를 차지하는 딸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6049만달러(약 900억원)를 기록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싱가포르(1921만달러(약 285억원))와 태국(1656만달러(약 245억원))이 주력 시장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국내 최대 수출 거점인 경남을 중심으로 경북과 충남 지역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수출 비중 18.6%를 차지하는 포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성장한 1783만달러(약 264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920만달러(약 136억원))이 전체 포도 수출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고, 홍콩과 싱가포르로의 영토 확장도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수출 비중 8.4%를 차지하는 배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4% 급증한 803만달러(약 120억원)를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443만달러(약 65억원))이 전체 배 수출의 과반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는 충남(389만 달러)이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 과일은 계절적 영향으로 하반기에 수확 및 수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상반기 기분 좋은 출발을 발판 삼아 현재의 고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일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등이 있으며 과일 관련 농업 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그린플러스, NH농우바이오, 우듬지팜 등이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