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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가 엔진 부문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배터리팩(EPP) 제조시설, 방산용 엔진 설비 및 초대형 발전기용 엔진 양산설비 등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말 투자를 단행한 HD건설기계의 군산 공장이 마침내 가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군산 부지에 ‘배터리팩 제조’와 ‘방산 엔진 및 초대형 발전용 엔진 제조’를 담당하는 공장 건물은 건설이 완료된 상태”라며 “해당 제품 제조를 위한 설비 반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8월 배터리팩, 10월 방산 엔진 양산을 진행할 것”이라며 ”초대형 발전기용 엔진은 2027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각각의 제품에 대한 양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사업전망을 예상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실적 반영 정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회사의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총 매출 가운데 약 88%를 차지했으며, 엔진 부문 매출 비중은 약 12%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분야 전력 부족 및 방산 엔진에 대한 수요 등으로 엔진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현재는 물론이고 향후에도 건설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점진적으로 엔진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이 하단을 통과하고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건설기계 부문 역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당분간 실적 제고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2년에 거쳐 완공된 군산 공장에 대한 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HD건설기계 엔진 사업 부문 내에서 방산용 엔진과 초대형 발전용 엔진이 가장 많은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건설기계는 현대로템의 K2 전차에 탑재되는 엔진을 전량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K2전차의 수출 증대와 연계돼 고수익성 제품이 꾸준한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및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따른 비상 발전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자(HD건설기계 등)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양산이 본격화 되고 시간이 경과할 수록 엔진 부문 매출 내 초대형 발전용 엔진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북미, 인도를 비롯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서 건설기계 업황이 턴 어라운드 하고 있다는 점도 HD건설기계의 실적 제고에 기대감을 실어준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등의 요인으로 건설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과중했던 건설기계 제품 재고가 줄어들면서 판매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은 재정 정책 확대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건설장비 수요가 턴 어라운드 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호황이었던 건설기계 업황이 2024~2025년 최저점을 지나고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은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현지 광산 개발 매력도가 증가하면서 건설기계 수요 또한 확장되고 있고, 이에 건설기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인도 지역 같은 경우는 중국 이후에 떠오르는 대규모 건설기계 시장으로, HD건설기계가 시장 점유율 역 17~18%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형국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캐파를 늘려나가는 쪽으로 당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연 9000대 생산이 가능한 건설기계 캐파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이를 연 1만3000대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설비는 인도 내수 물량 뿐 아니라 인접 국가향 수출 기지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HD건설기계가 ▲올해 매출 9조6623억원, 영업이익 8037억원 ▲2027년 매출 11조8127억원, 영업이익 1조1106억원을 달성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 봤다.
HD건설기계가 상장되기 전 HD현대건설기계과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산 실적은 2025년 기준 매출 8조3243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1~2년 동안 준수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형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