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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태광, 중동향 레퍼런스 기반 복구 수혜 기대 및 美 빅테크향 피팅 공급 지속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6.22 10:31수정 2026.06.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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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NG 시장 확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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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이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피팅 제품. 사진=태광





피팅(관이음쇠류) 전문업체 태광이 수 십 년 동안 확보해 온 중동향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이란 종전에 따른 복구  물량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데이터센터향 피팅 물량 공급을 통해 레퍼런스 확보 및 사업 확장도 이어가고 있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17일 원격으로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중동 인프라 복구에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다”며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향후 수년 동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두 산업 분야서 모두 활약하고 있는 태광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 중동 피해시설에 제품 공급한 레퍼런스 보유… 신속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여

22일 태광 관계자는 “카타르 라스라판, 사우디 라스타누라,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등에 자리잡고 있는 피해 설비(정유 시설, 정제 시설 등) 대부분은 과거 태광이 피팅 제품을 납품했던 시설이다”며 “이미 고객사에 납품을 진행해본 경력이 있기에 통상적인 도면 승인, 품질인증 절차를 최소하하고 제품 공급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전이 확정된다면 그동안 전쟁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프로젝트가 다시 재개되고, 재건 물량과 함께 다수의 피팅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 또는 중장기적으로 현지 피팅 수요 물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말이다.

태광 관계자는 “단기 공급 물량 같은 경우는 정상 판매가격 대비 프리미엄 가격이 20~30% 추가된다”며 “이에 단기 물량이 증가할수록 태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시에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에너지 리서치 업체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는 중동 복구 사업 규모를 580억달러(약 87조원)로 추산했다. 

태광 관계자는 “중동서 피팅 복구 사업만을 고려했을 때 당사는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美 빅테크향 피팅 제품 공급 및 LNG 시장 침투 계속될 전망

미국 빅테크향 피팅 물량 공급 확장도 진행하고 있어,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확장 및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데이터센터에서 열을 관리하는 공냉 방식, 수냉 방식 관련 피팅에 대한 제조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두 가지 제품에 대한 역량이 모두 구비돼 있는 업체는 태광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향 관련 피팅 수주를 성사시킨 바 있다”며 “최근에는 구글 및 메타 추가물량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통해 기존 사업 영역과 신규 사업 영역이 모두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태광 관계자는 “당사는 오랜 기간 동안 플랜트 설비에 피팅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해왔다”며 “데이터센터 인근에 설치되는 온사이트 형식 발전소에 공급하는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냉식 및 수냉식 관련 피팅류는 당사의 신사업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확장에 따른 피팅 공급 물량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패권 경쟁이 거세지면서 미국의 LNG 인프라 확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은 해당 시장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드스트림(Midstream) 영역 3D·5D 밴드 제품 관련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드스트림이란 연료를 먼 곳까지 이동시키는 단게를 의미하며, 3D·5D 밴드 제품은 파이프 지름의 수배에 달하는 완만한 커브 피팅 제품을 지칭한다.

LNG 운송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선 완만한 거대 피팅류 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 초고압 가스나 석유가 급커브 파이프를 맞닥뜨린다면, 파이프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태광은 이미 3D·5D 밴드 제품에 대한 미주 고객사별 승인을 마친 상태고, 이에 확장되는 LNG 시장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려나가겠는 전략이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광은 북미향 수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본격적인 피팅 업사이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광이 ▲올해 매출 3291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2027년 매출 3834억원, 영어빙익 690억원을 달성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증권도 중동 재건 수주 기대감과 미국 LNG 시장 확대를 고려해 태광의 실적이 순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태광이 ▲올해 매출 3330억원, 영업이익 480억원 ▲2027년 매출 376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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