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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우디 정부와 자원·산업 협력 관계 강화… 원유·나프타 공급 물량 당부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6.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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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 현대차와 HD한국조선해양이 현지 기업과 진행하는 프로젝트 점검

사진=제미나이


산업통상부(산업부)는 김정관 장관이 지난 4월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중동 방문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이달 13~1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김 장관은 ▲지난 4월 특사단 방문 당시 원유·나프타를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약속한 것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으며 ▲중동전쟁 상황에 대응해 양국 간 자원 안보 및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행보를 펼쳤다.

김 장관은 사우디의 석유·가스 등 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지난 4월 특사단 방문 시 양측이 협의한 원유·나프타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양측은 약속된 물량이 연말까지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원유 등 자원의 단기적인 공급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자원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에는 석유·가스, 석유화학 등 에너지자원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분야들이 제시됐다. 

특히 ▲원유 비축 ▲송유관 인프라 개발 뿐 아니라 ▲AI·디지털 전환 등을 활용한 에너지자원 기술 혁신 ▲환경·경제적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석유화학 소재 개발·활용 ▲에너지자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적정 인프라 개발 ▲기업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면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김 장관은 파하드 알사이프(Fahad Al-Saif) 투자부 장관 및 반다르 알코라예프(Bandar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한국 주요 기업들이 사우디 현지에서 추진 중인 산업협력 프로젝트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내년 중 본격적인 양산 가동을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현대차-PIF 간 현지 합작 완성차 공장 프로젝트 ▲축구장 약 700개 크기에 달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496만m2)의 HD한국조선해양-아람코 간 합작 조선소인 IMI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적기 준공을 위해 사우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 분야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광물 분야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로까지 미래 협력 분야를 전방위로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양측은 사우디 내 풍부한 황, 인광석, 보크사이트, 희토류 등 첨단산업용 광물과 한국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순도 제련·가공 기술력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높은 광물 수요를 주목하고, 채굴–제련·가공–첨단산업 개발로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유·나프타 등 국가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재확인 받고, 중장기 자원 협력 기반을 다진 것이 이번 사우디 방문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사우디와 긴밀히 추진해 온 실질적인 산업 협력 성과를 확고히 다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조업, 첨단산업 분야 등 다방면에서 경제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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