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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세대 AI 엔진 ‘베라 루빈’ 본격 양산… ‘에이전트 AI’ 시대 가속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6.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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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국가 공장서 베라루빈 제조 위한 협력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 베라루빈 이미지. 사진=삼성증권


엔비디아가 ‘에이전트 AI’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GTC에서 베라 루빈 플랫폼 양산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만의 주요 서버 제조업체와 글로벌 공급망 선도 기업들이 일제히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의 대규모 생산에 착수했으며, 글로벌 AI 연구소와 클라우드 제공업체, 하이퍼스케일러 등의 기업들이 미래 AI 구축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것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의 가장 광범위한 POD(5개 랙으로 구성된 패키지 단위) 규모 플랫폼을 제공하며, 차세대 AI 팩토리를 위한 거대한 AI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한다. 

시스템은 총 5개의 전용 랙으로 구성되며, 여기에는 ▲NVIDIA Vera Rubin NVL72 시스템 ▲NVIDIA Vera CPU ▲NVIDIA Groq 3 LPX ▲NVIDIA Vera BlueField-4 STX 스토리지 ▲NVIDIA Spectrum™-6 SPX 이더넷 랙이 완벽하게 통합된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인 ‘NVIDIA 그레이스 블랙웰’ 플랫폼 대비 에이전트 처리량이 10배 향상되는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단 하나의 프롬프트로 추론, 검색, 도구 사용, 응답 생성에 이르는 수천 단계의 여정이 시작되는 ‘에이전트 AI’는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라고 언급하며 “베라 루빈은 바로 이러한 시대를 위해 설계된 AI 팩토리 엔진으로, 차세대 산업 혁명을 이끌어갈 성능, 효율성, 보안을 갖추고 대규모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베라 루빈 생산체제 가동을 위해서 30개 국가 수백여개 기업의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만에서만 150개 이상의 엔비디아 공급망 파트너사가 합류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50개 이상의 공장에서 베라 루빈 관련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HPE, 레노버(Lenovo),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등 글로벌 서버 시장의 강자들을 비롯해 에이수스(ASUS), 폭스콘(Foxconn), 기가바이트(GIGABYTE), 인벤텍(Inventec), 위스트론(Wistron), 위윈(Wiwynn) 등 주요 시스템 구축업체와 인프라 소프트웨어 및 스토리지 파트너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 체제를 가동 중이다.

AI 팩토리 배포의 확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베라 루빈 플랫폼은 세계 최초로 200Gb/s SerDes를 지원하는 코패키지드 옵틱(CPO) 기반 스위치인 ‘NVIDIA Spectrum-X™ 이더넷 포토닉스’를 전격 도입해 상용한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

광학 소자와 스위칭 기술을 결합한 이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은 기존 트랜시버 네트워크보다 ▲전력 효율성 5배 향상 ▲AI 가동 시간 5배 연장 ▲구축 시간 1.3배 단축 등의 혁신적인 효율을 제공하며, 수백만 개의 GPU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는 기반을 제공한다. 

현재 코어위브(CoreWeave), 람다(Lambda),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가 최초 도입 기업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최대 800Gb/s 속도를 지원하고 멀티 테넌트 격리 기능을 갖춘 ‘NVIDIA BlueField®-4 DPU’가 통합돼 고도의 보안 신뢰 리소스 아키텍처를 구현, 대규모 AI 클러스터에 대한 제어력을 크게 높였다.

독점 데이터와 핵심 업무 모델을 다루는 자율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의 특성을 고려해 인프라 보안도 하드웨어 수준으로 전면 강화됐다. 

베라 루빈 NVL72는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기능을 통해 고속 인터커넥트 구간의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변조를 원천 방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IBM 클라우드, 스페이스엑스AI(SpaceXAI) 등이 이 기밀 컴퓨팅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AI 에이전트 시대 가속 및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두산, 대덕전자, 심텍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유리기판 시대를 앞두고 SKC, 와이씨켐, ISC, 필옵틱스, 켐트로닉스, HB테크놀로지 등의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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