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자사 핵심 브랜드 '메디큐브'를 미국 양대 유통 공룡인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다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시키며, 북미 실적 랠리를 견인할 현지 옴니채널 영토 확장에 닻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자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대형 리테일러 타겟과 월마트에 순차적으로 입점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4월 미국 내 1500개 이상의 타겟 매장에 메디큐브 입점을 완료했으며, 6월에는 약 3000개 월마트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에이피알은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메디큐브는 타겟과 월마트 매장 내 단독 매대 형태로 운영된다. 주요 입점 품목은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젤크림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등 브랜드 주력 제품군이다. 이번 입점으로 에이피알의 미국 내 오프라인 접점은 기존 대비 수 배 이상 늘어난다.
이번 대형 리테일러 입점은 기존 유통 채널에서의 성과가 기반이 됐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8월 울타 뷰티(ULTA Beauty)에 입점한 후 3개월 만에 판매량이 약 30% 증가했으며, 9월에는 특별 추가 발주가 이뤄졌다. 현재 메디큐브는 울타 뷰티 온라인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도 5월 셋째 주 기준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6개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제로모공패드'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입증하고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타겟 등 글로벌 대형 리테일 채널은 스킨케어 중심의 '프레스티지 뷰티' 부문을 강화하는 추세다. 타겟 브랜드 총괄 아만다 너스는 지난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뷰티를 타겟의 핵심 성장 전략이자 약 2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중심 축으로 언급한 바 있다. 에이피알의 이번 입점은 이 같은 현지 리테일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에이피알은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했고, 전체 매출 비중도 42%까지 확대됐다. 본격적인 시장 진출 초기인 2023년과 비교하면 약 3년 만에 미국 매출 규모가 8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기존 온라인 중심 고객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 채널 내 신규 고객층까지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1년간 구글 트렌드 기준 K-뷰티 브랜드 중에서도 높은 검색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메디큐브의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