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현미경(SEM) 기반 융복합 산업장비 전문기업 코셈이 독자 개발한 고성능 이온건 기술로 국가 공인 신기술 인증을 받으며 첨단 반도체 및 이차전지 분석 장비 시장의 국산화를 이끈다.
코셈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고성능 이온건 기술에 대한 국가 공인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코셈은 이를 적용한 차세대 융복합 장비 'CP-SEM'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 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NET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단면 및 표면 폴리싱이 가능한 CP-SEM(고성능 이온밀러 결합 주사전자현미경)용 이온건 기술'이다. 코셈은 독자적인 자속(Magnetic Flux) 설계를 적용해 플라즈마 생성 효율과 이온빔 전류 밀도를 극대화했으며, 챔버 도어 연동형 가스관 접속 구조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해 높은 신뢰성과 공정 안정성을 구현했다.
코셈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CP-SEM'을 통해 기존 고가 분석 장비인 FIB 시장 대체에 나선다. 'CP-SEM'은 시료 전처리와 전자현미경 분석 기능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한 제품으로, 대기 비개방형 플랫폼 기반 자동 이송 시스템을 적용해 시료가 외부 공기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이는 산소 및 수분 노출에 따른 시료 변형과 데이터 왜곡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특히 'CP-SEM'은 기존 FIB 장비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반도체·HBM·OLED·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분석 성능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그동안 반도체 공정용 고성능 이온건 시장은 미국의 Thermo Fisher Scientific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해 왔다. 코셈은 이번 기술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반도체 장비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코셈 대표는 "이번 NET 인증은 코셈의 이온건 원천 기술 경쟁력과 양산 적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급형 전자현미경 시장을 넘어 반도체 공급망 진입과 하이엔드 분석 장비 매출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