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력변환 솔루션 전문기업 모티브링크가 현대모비스로부터 27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모티브링크는 2027년부터 양산되는 현대모비스의 'SX3' 플랫폼에 탑재될 고전압 부품 공급권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약 140만대 분량으로 알려졌다. 향후 적용 차종이 확대될 경우 공급 물량은 최대 170만대, 금액으로는 35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모티브링크는 상장 이후 지속해 온 고전압 전력변환 설계 기술 고도화와 생산 라인 자동화 투자가 이번 대규모 수주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모티브링크가 최근 설립을 완료한 인도 첸나이 법인에서 전량 생산된다.
이를 통해 모티브링크는 2033년까지 인도 공장의 장기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급성장이 기대되는 인도 전동화 시장 선점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는 “이번 성과는 현대케피코와의 400억원 규모 프로젝트에 이은 대형 수주로, 글로벌 1티어(일류)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완전히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고부가가치 모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향후 10년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티브링크는 올해 하반기 현대차의 신규 프로젝트인 ‘NE-2’ 입찰도 앞두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회사는 확보된 고전압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동화 부품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한 800V 기반 AI 데이터센터 전원 솔루션, 로봇택시, 도심항공교통(UAM) 등 고성장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