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씨아이테크가 방대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한 번에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
씨아이테크는 인공지능으로 10대 주요 만성질환을 동시 예측하는 신기술을 11일 공개했다.씨아이테크는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한국정보과학회가 개최하는 '제53회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orea Computer Congress, 이하 KCC 2026)'에 참가해, 〈건강검진 시계열 데이터와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질병 위험 예측 시스템 및 방법(Personalized disease risk prediction system and method using health checkup time series data and artificial intelligence prediction model)〉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AI 기반 질병 예측은 대부분 특정 질환 하나만을 분석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환자들이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실제 임상 현장의 복합 발병 양상을 반영하기 어렵고, 질환 사이의 연관성도 예측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씨아이테크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중 레이블 분류(MLC·Multi-label Classification) 방식의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하나의 입력으로 만성질환 각각의 1년 이내 발병 확률을 동시에 산출하며, 질환 간 잠재적 상관관계를 학습 과정에서 반영한다. 모델 구조에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를 활용했다. 트랜스포머의 자기주의(Self-Attention) 메커니즘을 통해 시계열(Time-Series)로 축적된 개인의 건강검진 기록에서 장기적인 건강 변화 패턴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연구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데이터(NHIS-NSC)가 활용됐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검진 기록을 보유한 만 2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61만 7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질환에서 예측 정확도 지표(AUC-ROC) 0.85 이상을 기록했다. 주요 질환별 성능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0.950으로 기존 최고 성능 0.902 대비 약 5.3% 향상됐고, 당뇨병은 0.908로 기존 0.792 대비 약 14.6% 개선됐다. 치매는 0.932, 전립선 비대 0.927, 심부전 0.894 등 주요 만성질환 전반에서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씨아이테크는 해당 기술의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향후 분할 출원 및 PCT 출원을 통해 국내외 권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민건강보험 추가 데이터를 활용한 2차 연구를 진행하고, 예측 대상을 10대 주요 만성질환에서 급성 질환 등 기타 주요 질병으로 넓힌다. 여기에 설명 가능한 AI(XAI) 기술도 접목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씨아이테크의 '마이헬스케어(My Health Care)' 서비스에 탑재돼 질환 발생 위험 예측, 생활 습관 관리, 만성질환 예방 서비스 등으로 기능을 확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