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가 대규모 광통신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공급망에 진입했다.
티엠씨는 미국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전문기업과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10억원이다. 이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확보한 단일 광케이블 공급 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이번 공급 제품은 단일모드 MPO-8 백본용 케이블이다.
이 제품은 AI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400G급 이상 장거리 고속 연결을 구현하며, 데이터센터 내부 서버와 스위치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담당한다. 차세대 AI 학습 및 추론 트래픽 처리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 자재로, 총 공급 물량은 광케이블 기준 2만5000km다.
발주처는 미국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전문기업이며, 이번 공급 물량의 최종 사용처는 글로벌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업이다. 이를 통해 티엠씨 제품은 북미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직접 편입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북미 AI 인프라 시장 내 광통신 케이블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투자가 가속화하면서 400G급 이상 고속 광통신 인프라 수요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 공급 검증을 마친 사업자에 대한 후속 발주 및 추가 공급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티엠씨가 동일 고객 및 동일 사양의 후속 프로젝트에서 추가 공급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티엠씨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티엠씨의 광통신 케이블 기술력과 양산 안정성이 북미 AI 인프라 시장에서 검증된 사례"라며 "한국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유기적으로 운용해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고객사 후속 수요 대응을 위한 원자재 및 생산 운용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