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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엠, 16.2V·2000패럿 슈퍼커패시터 시제품 개발…내년 본격 양산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5.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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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공장 시제품 양산 라인 구축, 수요처 협의 후 내년 본격 양산 돌입
5대1 주식병합 후 오늘 거래 재개…'피지컬 AI·에너지' 기업으로 공식 출범

디에스엠, 창원 공장에 16.2v 2000패럿 슈퍼커패시터 시제품 생산 라인 구축. (사진=디에스엠)

디에스엠(DSM, 구 대성파인텍)이 고전압과 고용량을 동시에 구현한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 개발에 성공하며 에너지 신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디에스엠은 단일 셀 기준 16.2V·2000패럿(Farad) 규격의 슈퍼커패시터 상용화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사명 변경과 5대1 주식병합 후 거래가 재개되는 이날 에너지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디에스엠 내부에선 현재 창원 공장에 시제품 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내 국가 공인 연구원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적용처를 확정한다. 이후 수요 예측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에는 월 3000개(3k) 규모의 슈퍼커패시터 추가 양산 라인 구축도 추진한다.

이번 시제품은 지난해 3분기 발표한 1차 시제품(16.2V·1000패럿) 대비 저장 용량을 2배 확대했다. 동일 전압 환경에서도 성능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고전압 발열 문제'를 실제 양산형 시제품에 적용하고 검증해 기술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 디에스엠은 대면접속 특수구조를 통해 기존의 발열 및 출력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이 표준 단위 셀을 가로·세로 방향으로 연결하면 전압과 용량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모듈 구성이 가능하다.

현재 글로벌 상용 슈퍼커패시터 제품군은 원통형 셀 형태다. 단일 셀 기준 2.7~3.0V 전압 기반에서 100~3000패럿 수준으로 구성된다. 기존 방식은 전압을 높이기 위해 셀을 배선 연결하면 패럿이 비례해 낮아진다. 2.7V 3000패럿 셀 6개를 연결해 16.2V를 구현하면 용량은 500패럿 수준으로 떨어진다. 슈퍼커패시터 성능은 저장 용량(패럿), 구동 가능한 전압, 무게 대비 저장 에너지(에너지 밀도)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패럿과 전압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전하를 저장하고 더 큰 출력을 낸다.

디에스엠은 중장기적으로 슈퍼커패시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AI 데이터센터와 ESS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 전기차, 드론, 로봇, 우주항공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디에스엠 관계자는 "이번 상용화 시제품에서는 용량 확대와 함께 안정성 및 양산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며 "외부 공인 데이터 확보와 초기 적용처 선정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스엠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사명(대성파인텍)을 디에스엠(DSM)으로 변경했다. 5대1 주식병합도 결의했다. 회사는 기존 자동차 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피지컬 AI 중심의 모빌리티, 에너지, 공간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부의 슈퍼커패시터와 모노리스 사업부의 9.81파크(인천공항점 내년 3월 개장 예정)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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