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방조직, 중추신경계(CNS), 근육 등 간외 조직으로의 RNAi를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의 기술적 경쟁력과 임상적 확장을 기반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통합 비임상 개발을 위한 전략 로드맵'에서 <간 및 간외 질환에 대한 RNAi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올릭스 2.0 전략에 따른 간외 조직으로의 RNAi 전달 전략과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이중 타깃 플랫폼(OASIS-D)을 적용한 RNAi 후보물질이 안구와 간에서 타깃을 억제하는 효과도 보였다.
올릭스 2.0 전략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간 이외의 조직(지방, 근육, CNS 등)으로 타깃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올릭스는 간을 타깃할 때는 GalNA을 사용한다. 간외 조직(ex-hepatic)에는 독자적인 지질 접합체(lipid conjugate)를 주로 이용한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피부 전달에 효과적인 지질로 시작했지만, 이를 다른 부위에 적용했을 때 효능은 있으나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등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를 찾기 어려웠다"며 "현재는 수십개의 다양한 지질과 구조를 스크리닝해 각각의 조직에 맞는 최적의 리간드를 발굴 및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올릭스는 지방조직 특이적으로 ALK7을 타깃하는 RNAi 를 개발중이다. 식욕을 억제해 음식섭취를 억제하는 것이 아닌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기전이다. 이를 통해 근육량(lean mass)를 보존하면서도 소화계 부작용이 없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약물은 자체개발한 지방 타깃 리간드를 통해 지방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된다. 영장류(NHP) 모델에서는투여 14일차에 위약군(vehicle) 대비 84%의 ALK7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28일차에는 69% 발현이 감소했다. 또한 마우스모델에서는 63일차까지 체중이 13%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8주차에 지방량은 위약군 대비 22.7~30.3% 감소한 반면, 근육량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올릭스는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중추신경계(CNS)를 타깃한 RNAi 약물도 개발중이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척수강내투여(IT) 방식으로 개발했으나, 약물이 잘 흡수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한걸음 나아가 혈뇌장벽(BBB) 셔틀 기술을 도입해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올릭스의 BBB셔틀 파트너사는 벡터호루스(Vector Horus)와 키2브레인(Key2Brain)이다. 올릭스는 이들과 협력해 RNAi 약물을 뇌로 전달해 파킨슨병 등 난치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올해 하반기 in vivo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올릭스는 이중 타깃 RNAi 전달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서로다른 표적에 대한 RNAi를 링커로 연결한 기술로 오아시스-D(OASIS-D)로 명명했다.
이 대표는 "오아시스-D를 통해 단순한 두 약물의 혼합물(Mixture) 투여 시 발생하는 제형의 불균질성과 효율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중 타깃 RNAi는 간과 안구조직에서 각각의 RNAi 또는 혼합물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표적유전자 억제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효과는 다중 유전적 요인이 복합된 망막 질환이나 간 질환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하며 "현재는 어떤 유전자 조합이 가장 적합할지 최종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