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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전쟁/평화

젤렌스키 "드루즈바 송유관 정상화"…EU 156조원 대출 패키지 의결 청신호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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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러시아 피격 이후 3개월 만에 원유 수송 재개 채비
헝가리 측 반대 명분 사라지며 22일 브뤼셀 외무이사회서 자금 지원 확정 기대감 고조

사진=Gemini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대출 지원 결정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작업을 전면 완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EU와의 협의에 따라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손되었던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송유관 시스템 및 장비 운용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 사항들을 모두 확인했으며, 즉각적인 운영 재개가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27일, 우크라이나 내 약 1500㎞ 구간을 관통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이 러시아의 폭격으로 훼손되면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유입되던 러시아산 원유 수송로가 차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EU의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의도적으로 수리를 지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900억 유로(약 156조원) 규모의 EU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안에 제동을 걸었다. 차기 헝가리 총리인 머저르 페테르 티서당 대표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막지는 않겠다면서도 드루즈바 송유관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파손 약 3개월 만에 드루즈바 송유관이 제 기능을 되찾으면서 EU의 우크라이나 대출안 통과 여부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몫을 모두 이행했으며, 이를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와 연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 의무를 완수했음을 강조하고 대출 패키지의 조속한 승인을 거듭 촉구했다. EU는 2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외무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대출 안건을 상정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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