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씨이랩이 일본 최대 AI 전시회에서 자사의 GPU 최적화 기술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현지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선다.
씨이랩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리는 'AI EXPO TOKYO 2026'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현지 NVIDIA 파트너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핵심 GPU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인 'AstraGo(아스트라고)'를 일본 기업 및 연구기관에 선보인다. 회사는 인프라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현지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씨이랩의 대표 솔루션 'AstraGo'는 지능형 스케줄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기업의 GPU 활용률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유휴 자원을 자동으로 회수해 재배분한다. 단일 GPU를 다수의 작업이 나눠 사용하는 분할 기능도 갖췄으며, 우선순위 기반 배분 시스템을 통해 추가 하드웨어 도입 없이 작업 처리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용 분석 기능을 집중 시연한다. 비효율적인 GPU 자산을 금액으로 환산해 정량적인 투자 회수율(ROI)을 입증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은 정부와 민간 주도의 AI 인프라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IDC에 따르면 일본 AI 인프라 시장은 2026년 약 55억달러(약 8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2029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도 집중되고 있는 반면, 급격히 늘어난 GPU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씨이랩은 이러한 수급 불균형을 기회로 삼아 'GPU 자원 효율 극대화'라는 명확한 가치를 제안하며 일본 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
씨이랩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NVIDIA Preferred Partner'에 선정됐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 연구기관에서 검증된 'AstraGo'는 2025년 가상화 기술을 강화한 2.0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HPE 서버 연동 AI 어플라이언스 패키지 구축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씨이랩은 지난해 비전 AI 솔루션으로 일본에 진출했고, 올해 3월에는 현지 기업과 MOU를 맺고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NVIDIA 파트너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일본 시장은 AI 하드웨어 도입 속도에 비해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이제 막 개화하는 단계로, 씨이랩에 매우 매력적인 기회"라며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운영 데이터로 검증된 AstraGo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프라 운영 문제를 해결하고 가시적인 글로벌 성과를 증명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I EXPO TOKYO는 일본 최대 규모의 AI 기술 전문 전시회 'NexTech Week Tokyo'의 핵심 전시로, 제조·인프라·의료·금융 등 산업 전반의 기업 관계자가 방문하는 B2B 상담 중심 행사다. RX Japan이 주최하며, 2025년 춘계 전시에는 334개사가 출전하고 약 2만8000명이 방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