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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경구용 버전이 나온다.
노보노디스크는 22일(현지시간) 경구용 위고비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경구용 위고비는 내년 1월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월 149달러(한화 2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승인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307명을 대상으로 67주간 진행된 임상3상(OASIS4 study)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경구용 위고비(25mg)을 복용한 참여자는 평균 16.6%의 체중감소를 보였다. 또한 20%이상 체중이 줄어든 임상참여자는 3명중 1명꼴이었다. 체중감소 효과는 피하주사(SC) 제형의 위고비(2.4mg)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일라이릴리도 지난주 저분자화합물 기반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오포글리프론은 국가우선바우처(CNPV)를 통해 허가절차가 1~2개월로 단축됐다. 두개의 약물이 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내년에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2차전이 시작된다.
주식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일라이릴리에 더 점수를 주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단가와 복용편의성 측면에서 릴리의 오포글리프론이 가진 이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경구용 위고비와 오포글리프론은 각각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GLP-1 작용제다.일반적으로 Kg당 생산단가는 10배 이상 저분자화합물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용편의성에서도 오포글리프론은 식사유무와 상관없어 편리하다. 반면 경구용 위고비는 공복에 먹어야만 하고, 먹은 후 30여분은 공복을 유지해야 한다. 음식과 함께 복용한 경우 약효는 거의 없다.
다만 체중감량 효과는 경구용 위고비가 소폭 높다. 64주차에 경구용 위고비는 16.6%의 체중감량을 보였다. 오포글리프론은 72주차에 12.4%의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주사제형 뿐만 아니라 경구용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에서 밀릴 경우, 노보노디스크도 차세대 경구용 비만 신약을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보노디스크가 이미 확정된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전에 재차 뛰어들었던 것도 다급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상1상을 마친 경구용 비만 신약을 적극적으로 라이선스아웃(L/O) 하려는 일동제약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다.
일동제약은 자회사인 유노비아를 통해 경구용 비만 신약의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1상에서 일동제약의 비만약은 4주차에 100mg와 200mg 투여군에서 각각 6.9%, 9.9%의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GLP-1계열 약물에서 피할수 없는 위장관계 부작용도 대부분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내세운 경구용 비만 신약을 기반으로 일동제약/유노비아는 오는 1월 열리는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해당 행사에서 일동제약/유노비아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네트워킹을 하며 경구용 비만신약의 라이선스아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