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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월렛원, 단일 요금제 'USDC 킷' 출시…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5.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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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으로 이더리움·솔라나 등 6대 체인 지원…멀티체인 구축 부담 해소
글로벌 점유율 63% USDC 수요 대응…기업 맞춤형 지갑 개발 API 제공

헥토월렛원 'USDC 전용 킷 출시' 사진자료. (사진=헥토그룹)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지갑(월렛) 인프라 전문 기업 헥토월렛원이 저렴하고 신속하게 블록체인 지갑을 구축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헥토그룹 계열사 헥토월렛원은 '서클(Circle)'의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수요 확대에 부응하고자 전용 요금제인 'USDC 킷'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헥토월렛원이 선보이는 'USDC 킷'은 '옥텟(Octet)' API를 월정액 단일 요금제로 제공한다. 옥텟은 기업 고객을 위한 디지털자산 지갑 개발 API 서비스다. 지갑 생성, 키 관리, 자산 모니터링 등 개발·보안·관리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기업은 옥텟을 통해 최소한의 비용과 리소스로 자체 지갑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와 보안 요건을 고려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별로 요금이 부과됐다. 이로 인해 여러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USDC는 인프라 구축 비용이 서비스 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USDC 킷을 이용하면 USDC 활용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6대 체인을 네트워크 종류와 무관하게 단일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지원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아발란체, 아비트럼, 수이 등 총 6개다.

헥토월렛원은 USDC 킷을 통해 서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CPN(Circle Payments Network)'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송금 및 정산 등 USDC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 서클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USDC를 이용하는 활성 월렛은 720만 개다. 1분기 USDC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성장한 21조50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약 63%를 차지하는 규모다.

헥토월렛원 관계자는 "USDC를 비롯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가 글로벌 송금과 정산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기업 고객의 관련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USDC 전용 킷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USDC 기반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헥토이노베이션은 서클의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 활용을 희망하는 얼리버드 파트너를 모집하며 한국 기업의 USDC 생태계 선점을 지원하고 있다. 아크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선도 기업 서클이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기업이 퍼블릭 테스트넷(public testnet)에 참여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국내 유일의 아크 지갑 파트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헥토월렛원을 인수해 블록체인 지갑 인프라 기술 및 VASP 라이선스를 내재화했다. 현재 헥토이노베이션은 헥토월렛원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월렛–결제–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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