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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인니 수력발전 탄소배출권 수익화 길 열려 "현지 정부 첫 승인"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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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절차 거쳐 해당 배출권을 국내 배출권으로 전환 또는 판매하는 등 활용방안 검토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 사진=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탄소감축 실적을 국가 간 이전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LLX인터내셔널은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하상(Hasang) 수력발전 사업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4조(이하 파리협정 체제) 기반의 탄소감축 사업으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파리협정 체제가 발효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한 첫 번째 사례다.

파리협정 체제는 기존 교토의정서의 청정개발체제(CDM)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 탄소감축 메커니즘이다. 유엔(UN) 주도하에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적으로 이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LX인터내셔널은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수익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 유엔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해당 배출권을 국내 배출권으로 전환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총 31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하상 수력발전 사업에서 21만톤, 팜(Palm) 농장 바이오가스발전 사업에서 10만톤 규모다.

북수마트라 지역에 위치한 하상 수력발전소는 41메가와트(MW) 규모의 설비로, 인도네시아 약 1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을 생산한다. 

또한 서부 칼리만탄 팜 농장에서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포집해 전력으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탄소감축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신재생에너지 자산 운영 역량을 탄소배출권 사업과 결합해 거둔 신성장 사업의 성과”라며 “해외에서 확보한 배출권을 국내외 시장과 연계해 수익화하는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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