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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美 가계대출 연체율 8년 만에 최고..저소득층 주택대출 부실 확대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2.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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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 연방준비은행


미국에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가계부채 총잔액이 18조80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1910억 달러(1.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 총 연체율은 4.8%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가계 신용 여건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뉴욕 연은은 특히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연체율과 실업률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약화될수록 해당 지역 가계의 주택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빌베르트 반데르클라우 뉴욕 연은 경제조사 자문위원 등 연구진은 “가계부채 잔액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연체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상환 능력 악화 현상이 저소득 지역과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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