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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 무인화 시대 정조준 차세대 2D 라이다 'GL-5' 공개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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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64% 줄이고 성능·화각은 대폭 개선

에스오에스랩 GL-5 시리즈 신제품 사진. (사진=에스오에스랩)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노란봉투법' 시행까지 맞물리며 산업 현장의 '무인화'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가운데,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의 핵심 센서가 더 작고 강력해졌다.

에스오에스랩은 차세대 고정형 2D 라이다 'GL-5' 시리즈의 신제품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OHT)·AMR(자율이동로봇)·AGV(무인운반로봇) 등 물류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무인화 공정의 핵심 부품으로,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동시에 구현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전 제품보다 크기는 약 64%, 무게는 70% 이상 줄었지만 성능은 대폭 강화됐다. 특히 화각은 기존 180도에서 270도로 넓어져, 자율이동로봇(AMR) 등 물류 로봇에 최적화됐다. 이와 함께 USB-C 통신 지원·탐색 범위 및 레벨 설정·데이터 로깅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편의성과 호환성이 높아졌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신제품을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타이완 2025'에서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모델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GL 시리즈는 공장 자동화·로봇·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 중 하나"라면서 "작고 가벼운 사이즈 덕분에 산업 자동화 장비·물류로봇 등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며 특히 이번에 개발된 GL-5시리즈는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제조 공정 완전 무인화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라이다는 스마트팩토리·휴머노이드 등 공정 무인화의 핵심 요소로, 성능과 소형화를 모두 갖춘 당사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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