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MSPO는 프랑스 EUROSATORY, 영국 DSEI 전시회와 함께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유럽 내 안보 환경 변화와 재무장 기조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MSPO 2025에서 운영되는 통합한국관에는 국내 10개 중소 방산기업이 참가해 전파교란기, 안티드론시스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첨단 장비를 비롯한 방호, 전자전, 감시·정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인다.
방사청과 국기연은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활동을 돕고,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MSPO 2025에는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유수의 방산기업 또한 대거 참가해 K-방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통합한국관’은 개별 한국 기업 전시관 구역 중앙에 배치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전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방사청은 기존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전시관 분산으로 홍보 효과가 반감된 측면을 개선해, 통합한국관을 중심으로 한국 방산기업 전반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단일 계약으로서 K-방산 역사상 최대규모인 65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듯이, 폴란드는 유럽 지역 최대 방산협력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폴란드 MSPO 전시회에서 우리 정부와 방산기업이 원팀으로 K-방산을 적극 홍보를 진행해, 그간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K-방산에 대한 신뢰와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