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4월20일~26일)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8000건 증가해 최근 두 달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22만5000건~22만4000건)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주요 증가 원인으로는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에서의 청구 급증이 꼽히며, 특히 뉴욕은 봄방학과 부활절 연휴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변동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91만6000건으로, 전주 대비 8만3000건 늘어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예상 밖 증가는 미국 고용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발표된 민간고용(ADP) 증가폭 역시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증가가 지속될 경우,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